서울의 길목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냄새가 있습니다. 2025년 서울시는 이런 역사와 사람의 손맛을 지켜온 음식점 15곳을 ‘오래가게’로 인증했습니다. 올해는 서북권 중심으로 새롭게 선정된 만큼, 노포 탐방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정보가 될 것입니다.
글의 요약
서울 오래가게란?
‘오래가게’는 단순히 오래된 식당이 아닙니다. 서울시가 2017년에 시작한 도시 문화 보존 프로젝트로, 30년 이상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 중에서 전통성·지역성·관광 매력을 갖춘 곳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뽑습니다. 이런 제도가 있는 덕분에 사라지기 쉬운 서울 로컬의 맛과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도 개요
서울시는 해마다 새로운 ‘오래가게’를 검증하고 인증 현판을 달아줍니다. 선정된 곳은 스마트서울맵, 비짓서울 등 공식 관광 플랫폼에서 다국어로 소개되어 외국인도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오래 영업한 만큼 메뉴는 단출하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낡은 간판조차 브랜드처럼 느껴집니다. 처음 마포 골목에서 이 마크를 보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날 먹은 김치찌개는 평소보다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선정 기준
기준은 명확합니다. 30년 이상 한 메뉴를 유지하며, 서울 고유의 생활문화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단골과 세대가 함께 이어온 이야기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간혹 메뉴를 넓히려다 기준에 맞지 않아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오래된 것의 힘이 결국 진심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2025년 선정 개요
2025년에는 총 1,258건의 후보 중 15곳이 최종 인증되었습니다. 올해는 전통 음식 중심으로, 특히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노포가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의 낡은 골목이 새로운 미식 관광 구역으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정 절차
선정 과정은 시민 추천으로 시작해 전문가 현장 검증까지 이어집니다. 문화적 가치와 역사, 관광 잠재력을 종합 평가하며, 서울시는 2025년 10월 중 인증 현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작년엔 비공식 블로그 명단을 보고 엉뚱한 곳을 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의 최신 업데이트 정보를 꼭 확인했습니다. 정식 명단을 체크하면 헛걸음할 일은 없습니다.
지역 분포 특징
올해는 마포구 5곳, 은평구 6곳, 서대문구 4곳이 포함되어 서북권 편중이 뚜렷합니다. 종로나 중구 대신 생활권에 가까운 지역이 spotlight를 받은 점이 새롭습니다. 이런 변화 덕분에 도심 외곽의 소박한 맛집도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
지역별 2025 오래가게 음식점 리스트
아래 표는 2025년 6월 서울시 공식 발표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각 가게의 위치와 대표 메뉴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일부 정보는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음식점명 | 주요 메뉴 | 주소 |
|---|---|---|---|
| 마포구 (5곳) | 굴다리식당 | 김치찌개 | 새창로 8-1 |
| 마포옥 | 한우 양지탕 | 토정로 312 | |
| 역전회관 마포본점 | 바싹불고기 | 토정로37길 47 | |
| 원조조박집 본관 | 돼지갈비 | 토정로 313-1 | |
| 일등식당 | 해장국 | 방울내로 82 | |
| 은평구 (6곳) | 만포면옥 본점 | 평양냉면 | 연서로 171 |
| 목노집 | 돼지보쌈 | 연서로28길 10 | |
| 서부감자국 | 감자탕 | 서오릉로 8 | |
| 장가구 | 중식 | 연서로4길 19 | |
| 코스모스분식 | 떡볶이 | 연서로15길 2 | |
| 태조대림감자국 | 감자탕 | 응암로 172 | |
| 서대문구 (4곳) | 평택고여사집냉면 | 평양냉면 | 연희로 81-9 |
| 석교식당 | 순대국 | 통일로 185 | |
| 연남서식당 | 소갈비 | 연희맛로 15 | |
| 청송본관함흥냉면전문점 | 함흥냉면 | 연희맛로 6 |
은평구의 만포면옥은 1972년 개업해 3대째 평양냉면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런 연속성 덕분에 ‘장인정신’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접근이 편한 곳이 많아 주말 도보 투어 코스로도 알맞습니다. 예전 주말에 마포에서 시작해 연희동까지 이어 걸으며 세 곳을 들른 적이 있는데, 그날만큼은 하루가 짧게 느껴졌습니다.
실수 포인트 & 빠른 해결
오래된 가게일수록 운영 형태가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지도 검색 시 ‘본점’ 표기 확인 – 체인점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 휴무일은 전화로 재확인 – 일요일·월요일 중 하루를 쉬는 곳이 많습니다.
- 결제 수단 – 몇몇 노포는 카드결제가 불가합니다. 현금을 조금 준비하세요.
- 주차 공간 협소 – 대중교통이 가장 편합니다.
- 정보 갱신 지연 – 최신 영업시간은 네이버 플레이스나 비짓서울에서 다시 검토하면 좋습니다.
한 번은 일요일 오후에 갔다가 문이 닫혀 허탕친 적이 있습니다. 출발 전 5분만 미리 통화해도 이런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
서울 오래가게를 더 쉽게 탐색하려면 다음 세 가지를 시도해보세요.
- 스마트서울맵에서 ‘오래가게’ 검색 후 지역 필터를 적용하면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비짓서울 사이트에서 외국어 정보와 메뉴 설명을 함께 확인해 여행자에게 안내하기 좋습니다.
- 서울시 공식 누리집의 발표 공지문을 PDF로 저장하여 북마크하면, 언제든 최신 데이터 정리가 가능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주말마다 한두 곳씩 찾아가며 자신만의 ‘서울 노포 지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변함없는 맛이 주는 위로는 특별한 힐링이 됩니다.
서울의 오래된 식당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 한 세대의 기억을 이어주는 장소입니다. 2025년 서울 오래가게 리스트를 참고하면, 더 이상 ‘어디서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현장 상황이나 영업시간은 수시로 변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글은 서울시가 발표한 2025년 오래가게 명단(2025년 6월 기준)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후 변동 사항이나 영업 정보 변경에 따른 불이익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