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단풍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길, 바로 영덕 7번 국도다. 가을이면 해안선을 따라 붉게 물든 숲길과 시원한 동해 바다가 나란히 펼쳐져 운전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단풍, 바람, 파도 소리가 어우러지는 이 코스를 따라가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글의 요약
가을의 절정, 영덕 7번 국도의 매력
영덕 7번 국도는 약 30km 이상 이어지는 해안도로로, 가을이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동해 바다의 푸른 수평선과 단풍이 겹쳐지는 시기인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가장 아름답다. 이 시기엔 도로 곳곳이 카메라 셔터 소리로 가득하다.
단풍 절정 시기 & 추천 방문 시간
10월 중순~11월 초는 단풍과 바다가 가장 선명하게 대비되는 구간이다. 오전 9시 이전이나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4시 이후를 택하면 도로가 비교적 한산해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주차난이 심하니 평일 방문을 고려해도 좋다. 작년에 너무 늦게 가서 낙엽만 찍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 올해는 일정표에 미리 표시해두었다.
초보 운전자에게 좋은 이유
이 구간은 도로 경사가 완만하고, 안내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다. 중간마다 휴식 포인트가 있어 초보 운전자가 속도를 조절하며 여유 있게 이동할 수 있다. 커브가 심하지 않아 시야 확보가 좋고,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해안 절벽을 따라 달리면 운전 피로도 덜하다. 가을은 짧고 교통량은 늘 많아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이른 아침 출발만으로도 훨씬 여유로워진다.
코스 따라 달리기: 풍력발전단지에서 삼사해상공원까지
영덕 풍력발전단지 전망대에서 시작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을 지나 삼사해상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약 2시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초보 운전자도 부담 없이 완주할 수 있는 완만한 해안 노선으로,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차와 붉게 물든 숲길이 이어진다.
추천 코스 요약
| 순서 | 경유지 | 특징 | 예상 소요시간 |
|---|---|---|---|
| ① | 영덕 풍력발전단지 전망대 | 바다 절벽 위 풍차 뷰 | – |
| ② |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 | 오션뷰 단풍길 산책 | – |
| ③ | 삼사해상공원 | 노을 감상, 사진 명소 | 약 2시간 내외 |
네비게이션은 ‘영덕풍력발전단지 전망대 → 벌영리 메타세콰이어숲 주차장 → 삼사해상공원 주차장’ 순으로 설정하면 된다. 강구항 구간의 커브만 주의하면 큰 어려움이 없다. 한 번은 경유지를 추가하지 않아 풍력발전단지를 지나쳐버린 적이 있는데, 바다 쪽으로 다시 돌아가느라 20분은 더 걸렸다. 내비게이션 설정을 꼼꼼히 확인해두면 이런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다.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 바다와 단풍이 만나는 길
벌영리 숲은 영덕 7번 국도의 대표 명소다. 바다를 배경으로 메타세콰이어와 은행나무가 대비되어 가을 색감이 가장 진하게 묻어난다. 완만한 계단으로 이루어진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 바다와 숲,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 루트 & 포토 포인트
메타세콰이어 숲의 중앙길은 가장 많은 여행자가 찾는 길이다. 서쪽의 은행나무길은 노란빛이 강렬해 사진 찍기 좋다. 오전 햇살에 찍으면 나뭇잎 색이 더욱 선명하게 담긴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하다. 산책 중에는 바람이 세게 불어 머리가 엉클어지지만, 그만큼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주차·이용 정보
벌영리 주차장은 무료이며, 주말 오전에는 다소 혼잡하다. 화장실과 간이 매점이 있으며, 최신 운영 정보는 ‘영덕군청 관광안내’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장 상황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오션뷰 카페 & 영덕 맛집 코스
드라이브 중간중간 쉬어가기 좋은 곳도 많다. 오딘 베이커리카페는 7번 국도 변 대표 오션뷰 카페로,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의 햇빛이 특히 아름답다.
오딘 베이커리카페 특징
1층과 2층은 카페, 3층은 베이커리 조리실로 구성되어 전층에서 동해 바다가 보인다. 전용 주차장이 넓고, 야외 포토존과 등대 산책길이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다. 브런치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제공되며, 제철 과일 베이커리가 인기가 많다. 여름에는 국내산 팥 빙수도 맛볼 수 있다. 매장에서는 머그컵, 담요, 텀블러 등 굿즈를 판매한다.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하루 피로가 풀린다.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풍경이 그만큼의 값을 한다.
인근 맛집 & 대게거리
삼사해상공원 근처의 영덕대게거리는 회, 물회, 생선구이 등 지역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강구항 주변에도 카페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커플 여행 코스로 좋다. 평일 점심 시간대 방문이 가장 여유롭다.
실수 포인트 & 빠른 해결
- 강구항 인근에서 주유를 마치고 출발해야 중간에 주유소를 찾느라 헤매지 않는다.
- 주말 오후 벌영리 주차장은 포화 상태가 되므로 오전 9시 이전 입차가 안전하다.
- 내비게이션을 ‘최단 거리’로 설정하면 해안도로가 생략될 수 있다. ‘경유지 추가’ 기능을 꼭 활용하자.
- 전망대 삼각대는 바람에 흔들리기 쉬우니 무게추를 달면 안정적이다.
- 단풍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므로 기상청 단풍 예보를 10월 초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 행동(체크리스트)
| 확인 항목 | 준비 여부 |
|---|---|
| 주유 및 타이어 공기압 점검 | ☐ |
| 내비 경유지 추가 설정 | ☐ |
| 벌영리 및 인근 무료 주차장 위치 확인 | ☐ |
| 커피 텀블러·담요·보조배터리 챙기기 | ☐ |
| 단풍 절정 예보 확인 | ☐ |
출발 전 5분만 투자해 위 항목을 점검하면 당일치기 여행이 훨씬 여유로워진다.
지금 바로 할 일은 세 가지다.
- 기상청 단풍 예보를 확인하고 날짜를 정한다.
- 내비게이션에 ‘풍력발전단지–벌영리–삼사해상공원’을 경유지로 저장한다.
- 오딘 베이커리카페나 대게거리 중 한 곳을 휴식 포인트로 지정한다.
영덕 7번 국도는 단풍과 오션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을 드라이브 코스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풍경을 따라 하루를 천천히 흘려보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진다.
면책 조항:
본 글의 내용은 작성 시점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도로 상황·운영 정보·단풍 시기 등은 현지 사정이나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