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뚝섬 선착장 한강버스 탑승 후기, 3천 원으로 즐긴 한강 나들이

지하철 대신 한강 위를 달리는 한강버스,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탄 사람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최근 뚝섬 선착장이 새롭게 노선에 포함되면서 도심 속 색다른 이동 경험이 가능해졌습니다. 직접 다녀온 이용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탑승법부터 풍경, 시간표, 팁까지 정리했습니다.


한강버스, 진짜 운행 시작!

2024년 9월 18일부터 한강버스가 잠실과 마곡을 잇는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뚝섬 선착장이 새롭게 포함되어 동부권에서도 한강을 따라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9월 23일 기준으로 하루 운항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7분까지 약 1~1.5시간 간격입니다. 10월 이후에는 증편 예정이라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우기 전 최신 시간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탑승 시점부터 강바람이 맞이하는 이 노선은 단순한 교통편을 넘어 한강뷰 관광 코스로 꼽힙니다. 주중에는 여유롭지만 주말에는 줄이 길어지는 편이라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착장 곳곳에는 카페·편의점·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 2층에는 한강을 내려다보는 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9월 셋째 주, 개통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간 날엔 선착장 앞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첫 운항의 들뜬 분위기 속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커플, 사진 작가들까지 뒤섞여 한강을 바라보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 고유가 시대에 3천 원짜리 강 나들이면 꽤 괜찮은 힐링이라 느꼈습니다.

한강버스 노선 개요

노선은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순으로 연결됩니다. 한강을 여유롭게 가로지르며 도심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첫 탑승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기상 상황이나 행사 일정에 따라 운항 변동이 있으니, 떠나기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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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과정 완전 해부

뚝섬 선착장은 예약이 없는 선착순 방식이라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미리 도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현장 키오스크에서 표를 사거나 티머니 교통카드로 바로 찍고 탈 수 있어 절차는 간단합니다. 자전거는 별도 요금 없이 함께 탈 수 있어 주말 라이딩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현장 발권 & 결제법

요금은 편도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에 5,000원 옵션을 추가하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카드나 티머니 교통카드 모두 결제가 가능하고, 현장 키오스크에서도 발권이 됩니다. 줄이 길 때는 카드 결제가 더 빠른 편이라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대기·탑승 절차

뚝섬유원지역 자양역 2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나와 파란 표지판을 따라 약 7~10분만 걸으면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입구에서 줄을 서면 직원이 탑승 시간을 안내하고, 승선 게이트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됩니다. 좌석은 199석 한정으로 만석일 경우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하며, 실제로 오후 시간에는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된 적도 있습니다.

한 번 늦게 도착해 만석으로 다음 배를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한강변 벤치에 앉아 바람을 맞다 보니 금세 시간이 가긴 했지만, 이후엔 시간표를 휴대폰 캡처해 알람을 맞춰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런 작은 준비가 의외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어떤 풍경을 지나가나

뚝섬에서 잠실까지는 강변다리와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이어집니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지상에서 보는 한강과 완전히 다릅니다. 실내석은 유리창 너머로 조용하게 풍경을 즐기기 좋고, 야외 데크에서는 강바람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이 느껴집니다.

베스트 포토존

가장 인기 있는 포인트는 교각 밑을 통과하는 순간과 석양 타임(18~19시). 유리 반사를 피하려면 창가보다는 앞좌석이나 데크석이 유리합니다. 저녁에는 조명이 줄어들어 사진이 자연스럽게 나오며, 야경 타임엔 잠실 롯타타워(편집자 확인 필요) 주변 불빛이 멋집니다.

한 번은 데크에서 노을을 찍었는데 바람에 커피 향이 섞여 완벽한 서울의 저녁을 느꼈습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워 긴팔을 챙겨 두면 체감 온도 변화에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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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 분위기

낮에는 가족 단위나 자전거 이용객이 많고 한산하지만, 저녁에는 데이트객과 촬영 팀으로 붐빕니다. 날씨 좋은 날엔 노을빛이 물결에 비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습니다. 혹시나 바람이 세면 멀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어, 창가보다는 중앙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눈에 보는 이용 요약

구분 내용
운항 시간 11:00~21:37 (9/23 기준) / 약 1~1.5시간 간격
요금 편도 3,000원 / 기후동행카드 옵션 5,000원 무제한
결제수단 티머니·신용카드·현장 키오스크
탑승 방식 선착순 (예약 불가, 만석 시 제한)
위치 자양역 2·3번 출구 → 파란 표지판 따라 도보 7~10분
추천 시간대 평일 오후 혹은 노을 직전
준비물 교통카드, 바람막이, 카메라, 간식

표 기준은 운영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공식 공지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있나요?
한강버스 전용 옵션(5,0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가져가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추가 요금은 없으며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환승 할인이 적용되나요?
교통카드 환승 할인 가능하다는 운영사 안내가 있습니다. 단, 세부 규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운항하나요?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 운항이 조정될 수 있으며, 안전이 우선시됩니다.

유모차나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가요?
승선장에는 슬로프가 있어 이동은 가능하지만, 승선 시 직원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표를 환불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나요?
키오스크에서 결제했다면 현장 직원에게 바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단, 출항 이후 환불은 어렵습니다.


실수 포인트와 빠른 해결법

  • 출발 직전 도착해 만석이면 다음 배까지 약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출발 10분 전 도착이 안전합니다.
  • 잠실 하차 후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있으니 지도 앱으로 미리 경로를 확인하세요.
  • 기후동행카드 옵션을 등록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결제 불가할 수 있습니다.
  • 날씨가 급변하면 강바람이 세게 불 수 있으니 긴팔이나 바람막이를 꼭 챙기세요.
  • 일부 선착장은 공사로 진입 동선이 바뀔 수 있어, 탑승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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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준비할 것 세 가지

  1. 공식 한강버스 사이트에서 최신 운항표와 공지를 확인하기.
  2. 뚝섬 선착장 가는 길과 탑승 지점을 지도 앱에 저장해 두기.
  3. 주말 방문 전 날씨·미세먼지 앱 확인 후 복장과 일정 조정하기.

뚝섬 선착장에서 서울숲 산책을 마치고 잠실 야경 코스로 이동하는 일정도 좋은 선택입니다. 가볍게 커피 한 잔 들고 강바람을 느껴보면, 분명 다시 오고 싶어질 것입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의 내용은 2024년 9월 기준 공개된 정보와 현장 확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운항 시간, 요금, 정책 등은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공식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하는 질문

한강버스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한강버스는 **예약 없이 선착순 탑승**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자양역 2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 7~10분 거리의 뚝섬 선착장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나 현장 키오스크로 결제 후 탑승할 수 있습니다. 만석 시에는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하므로 원하는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강버스 운항 시간과 노선은 어떻게 되나요?
2024년 9월 23일 기준, 한강버스는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7분까지** 약 1~1.5시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노선은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순으로 연결되며, 기상 상황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요금 및 결제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한강버스의 기본 요금은 **편도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5,000원 옵션을 추가**하면 무제한 탑승이 가능합니다. 결제는 **티머니 교통카드, 신용카드,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줄이 길 때는 카드 결제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자전거나 유모차를 가지고 탑승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자전거는 추가 요금 없이** 함께 탑승할 수 있습니다. 유모차와 휠체어는 선착장 내 슬로프를 통해 진입할 수 있으나, 탑승 시에는 직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강버스를 즐기기 좋은 시간대와 꿀팁은 무엇인가요?
가장 인기 있는 시간은 **석양이 지는 18~19시대**로, 잠실 타워 주변의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평일 오후에는 비교적 한산하므로 여유로운 탑승이 가능합니다. 노을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야외 데크석을 미리 자리 잡는 것**이 좋으며, 한강 바람이 강할 수 있으므로 **바람막이나 가디건**을 챙기면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